"이머징 증시, 선진국 대안되긴 이르다"-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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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2일 선진국 재정위기로 신흥국(이머징) 자산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이머징 주도의 세계 증시 상승 기대는 이르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허재환 애널리스트는 "미국 부채 한도 상향을 둘러싸고 높아진 우려를 계기로 상대적으로 경제여건이 건실한 이머징 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신흥국 증시가 지속적으로 세계 증시 상승을 주도하기엔 한계를 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선진국(미국)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하반기 이머징 국가의 인플레이션 수준이 둔화될 전망이어서 해당국 증시에 기회 요인은 있지만 중국, 브라질 등 과잉 유동성 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의 인플레율 둔화 속도는 매우 느릴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에선 이머징 증시가 선진국을 앞서는 등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무조건 크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머징 국가의 경제 여건은 예전에 비해 개선됐지만 미국 증시 변동성에 대한 주가 민감도가 여전히 높아 자생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허 애널리스트는 진단했다.
그는 "선진국 재정위기가 이머징 증시에 미치는 긍정적인 기회 요인은 큰 그림에서는 유효하지만, 큰 기대를 걸기는 이르다"며 "미국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이머징 중에선 변동성에 대한 민감도가 낮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증시에 대한 선별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이 증권사 허재환 애널리스트는 "미국 부채 한도 상향을 둘러싸고 높아진 우려를 계기로 상대적으로 경제여건이 건실한 이머징 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신흥국 증시가 지속적으로 세계 증시 상승을 주도하기엔 한계를 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선진국(미국)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하반기 이머징 국가의 인플레이션 수준이 둔화될 전망이어서 해당국 증시에 기회 요인은 있지만 중국, 브라질 등 과잉 유동성 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의 인플레율 둔화 속도는 매우 느릴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에선 이머징 증시가 선진국을 앞서는 등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무조건 크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머징 국가의 경제 여건은 예전에 비해 개선됐지만 미국 증시 변동성에 대한 주가 민감도가 여전히 높아 자생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허 애널리스트는 진단했다.
그는 "선진국 재정위기가 이머징 증시에 미치는 긍정적인 기회 요인은 큰 그림에서는 유효하지만, 큰 기대를 걸기는 이르다"며 "미국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이머징 중에선 변동성에 대한 민감도가 낮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증시에 대한 선별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