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반기 수익성 방어가 관건"-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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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2일 삼성전자에 대해 하반기 실적의 점진적인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20만원에서 110만원으로 내려잡았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송종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3조7500억원을 기록해 전체적인 실적은 시장 기대치 수준이었지만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가 1조7900억원, 통신부문이 1조6700억원을 기록, 당초 예상치보다 셋트 부문은 선전한 반면 부품 부문은 부진했다"고 밝혔다.
송 애널리스트는 "2분기 반도체 출하 성장은 예상보다 낮았는데, 주 요인은 D램의 제품 믹스 변화와 낸드의 자체 수요 증가를 대비한 재고 축적 등으로 파악된다"며 "스마트폰 출하는 2000만대 기록해, 애플과 박빙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우증권은 하반기 실적에 있어서 ‘창’에 해당하는 스마트폰 출하는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반면 ‘방패’에 해당하는 반도체 부문의 수익성은 ‘점진적인 하락’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특히 3분기 D램 가격 하락폭은 예상보다 클 것이라며 따라서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3조5000억원과 3조2000억원으로 점진적인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통신 부문의 영업이익(3분기 1조7600억원, 4분기 1조6700억원)은 스마트폰 출하 성장 지속에 따라 상당히 견조할 전망이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의 점진적인 하락(3분기 1조5400억원, 4분기 1조4400억원)을 뒤집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특히 글로벌 경쟁사들의 감산에 따른 D램 가격의 의미 있는 변화(상승 전환)는 올 연말 이후에나 나타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대우증권은 하반기 주요 관전 포인트로 △D램 가격 하락 지속에 따른 경쟁사들의 감산 시기와 규모 △애플과의 스마트폰 출하 경쟁에서의 우위 확보 여부 등을 꼽았고 △AMOLED, 시스템LSI 등 신규 성장 동력들의 실적 성장 역시 주목할 만하다고 했다.
반면 하반기에 주목해야 할 리스크 요인들은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PC, TV 등 주요 IT 수요 회복 지연 △공급 증가에 따른 낸드 가격 하락 △애플과의 경쟁 심화에 따른 스마트폰 수익성 하락 △애플의 경쟁사로의 부품 아웃소싱 확대 △원·달러 환율의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 등을 꼽았다. 따라서 3분기까지는 보수적인 대응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송종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3조7500억원을 기록해 전체적인 실적은 시장 기대치 수준이었지만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가 1조7900억원, 통신부문이 1조6700억원을 기록, 당초 예상치보다 셋트 부문은 선전한 반면 부품 부문은 부진했다"고 밝혔다.
송 애널리스트는 "2분기 반도체 출하 성장은 예상보다 낮았는데, 주 요인은 D램의 제품 믹스 변화와 낸드의 자체 수요 증가를 대비한 재고 축적 등으로 파악된다"며 "스마트폰 출하는 2000만대 기록해, 애플과 박빙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우증권은 하반기 실적에 있어서 ‘창’에 해당하는 스마트폰 출하는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반면 ‘방패’에 해당하는 반도체 부문의 수익성은 ‘점진적인 하락’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특히 3분기 D램 가격 하락폭은 예상보다 클 것이라며 따라서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3조5000억원과 3조2000억원으로 점진적인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통신 부문의 영업이익(3분기 1조7600억원, 4분기 1조6700억원)은 스마트폰 출하 성장 지속에 따라 상당히 견조할 전망이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의 점진적인 하락(3분기 1조5400억원, 4분기 1조4400억원)을 뒤집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특히 글로벌 경쟁사들의 감산에 따른 D램 가격의 의미 있는 변화(상승 전환)는 올 연말 이후에나 나타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대우증권은 하반기 주요 관전 포인트로 △D램 가격 하락 지속에 따른 경쟁사들의 감산 시기와 규모 △애플과의 스마트폰 출하 경쟁에서의 우위 확보 여부 등을 꼽았고 △AMOLED, 시스템LSI 등 신규 성장 동력들의 실적 성장 역시 주목할 만하다고 했다.
반면 하반기에 주목해야 할 리스크 요인들은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PC, TV 등 주요 IT 수요 회복 지연 △공급 증가에 따른 낸드 가격 하락 △애플과의 경쟁 심화에 따른 스마트폰 수익성 하락 △애플의 경쟁사로의 부품 아웃소싱 확대 △원·달러 환율의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 등을 꼽았다. 따라서 3분기까지는 보수적인 대응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