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일 아이마켓코리아에 대해 매각 이후에도 삼성그룹 물량이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경기 연구원은 "삼성그룹은 대기업이 중소기업 영역을 침범한다는 여론 악화에 대한 대응책으로 MRO(소모성자재구매대행)사업 철수를 결정했다"며 "이에 삼선전자 10.6%, 삼성물산 10.6%, 삼성전기 10% 등 그룹 9개사가 보유한 지분 58.7%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매각 이후에도 삼성그룹 물량은 유지가 가능해 기존 성장성에는 이상이 없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아이마켓코리아 매출의 83% 이상이 삼성그룹 물량"이라며 "따라서 아이마켓코리아의 매각은 기존 거래에 대한 유지옵션을 줘야 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는 "아이마켓코리아의 현 주가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3배 수준으로, 삼성 프리미엄과 전방시장 내에서의 고성장이 일정 부분 고려된 가격"이라며 "이번 매각으로 사라지게 되는 삼성 프리미엄과 매수자에 대한 불확실성은 단기급락을 이끌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