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호남석유, 최고가…"지금 사도 늦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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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석유가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 지배력 확대와 부타디엔(BD) 가격 강세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로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펀더멘탈(기초체력) 개선에 따른 상승 여력이 크다는 진단이다.
2일 오전 9시39분 현재 호남석유는 전날보다 2.84% 오른 47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한때 47만5500원까지 치솟으며 전고점을 돌파했다.
최근 상승세는 기관이 이끌고 있다. 기관 투자자는 최근 한달동안 6거래일을 제외하고 순매수에 나서 1589억원 어치를 쓸어 담았다.
김재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 부타디엔(BD) 스팟 가격이 연초 2000달러에서 공급 부족의 심화로 지난달말 4000달러 내외로 치솟았다"면서 "구조적 공급 부족으로 BD 가격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커 호남석유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6.5%, 15.2%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4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황유식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올해와 2012년 합성고무(제품) 글로벌 설비증설 규모는 9.8%, 5.6%라면서도 BD의 경우 2%대에 불과해 BD 가격 강세는 장기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연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생한 대만 포모사 화재로 인해 제품 수급은 8, 9월에 더욱 타이트해질 개연성이 커졌다"면서 "3, 4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보다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3분기 호남석유의 영업이익을 47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0%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연구원은 "3~4개월 이후를 감안하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현재 시점에서 매수에 나서도 좋을 것"이라며 목표주가 58만원을 제시했다.
지난 2분기까지 실적 부진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보수적으로 책정했던 증권사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에서 "호남석유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한다"면서 "부진한 2분기 실적에도 중국 긴축의 영향으로 위축됐던 석유화학 시황이 반등 국면에 접어 들었고, 2013년까지 석유화학 시황이 호황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돼 호남석유의 현금 창출력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수익가치와 자산가치를 고려한 밸류에이션 모형인 SOP 방식으로 올해 연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4.2배, 주가순자산비율(PBR) 3.1배를 제시해 목표주가를 55만원으로 산정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 지배력 확대와 부타디엔(BD) 가격 강세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로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펀더멘탈(기초체력) 개선에 따른 상승 여력이 크다는 진단이다.
2일 오전 9시39분 현재 호남석유는 전날보다 2.84% 오른 47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한때 47만5500원까지 치솟으며 전고점을 돌파했다.
최근 상승세는 기관이 이끌고 있다. 기관 투자자는 최근 한달동안 6거래일을 제외하고 순매수에 나서 1589억원 어치를 쓸어 담았다.
김재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 부타디엔(BD) 스팟 가격이 연초 2000달러에서 공급 부족의 심화로 지난달말 4000달러 내외로 치솟았다"면서 "구조적 공급 부족으로 BD 가격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커 호남석유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6.5%, 15.2%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4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황유식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올해와 2012년 합성고무(제품) 글로벌 설비증설 규모는 9.8%, 5.6%라면서도 BD의 경우 2%대에 불과해 BD 가격 강세는 장기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연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생한 대만 포모사 화재로 인해 제품 수급은 8, 9월에 더욱 타이트해질 개연성이 커졌다"면서 "3, 4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보다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3분기 호남석유의 영업이익을 47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0%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연구원은 "3~4개월 이후를 감안하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현재 시점에서 매수에 나서도 좋을 것"이라며 목표주가 58만원을 제시했다.
지난 2분기까지 실적 부진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보수적으로 책정했던 증권사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에서 "호남석유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한다"면서 "부진한 2분기 실적에도 중국 긴축의 영향으로 위축됐던 석유화학 시황이 반등 국면에 접어 들었고, 2013년까지 석유화학 시황이 호황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돼 호남석유의 현금 창출력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수익가치와 자산가치를 고려한 밸류에이션 모형인 SOP 방식으로 올해 연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4.2배, 주가순자산비율(PBR) 3.1배를 제시해 목표주가를 55만원으로 산정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