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3G 8시부터 '먹통'…카카오톡 안돼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의 3G망에 장애가 발생해 이 회사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부터 갑작스럽게 3G 데이터 트래픽 과부하가 일어나 전국적으로 데이터 접속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 스마트폰에 가입된 사람들은 2시간 넘게 인터넷 접속,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시지 사용을 전혀 못하고 있다.

다만 LG유플러스는 데이터 통신과 음성 통화 망이 분리돼 있어 전화 통화에는 이상이 없고, 문자 메시지 수ㆍ발신도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어디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 조사 중이지만 아직까지 원인을 찾지 못했다"며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복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LG유플러스는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2분 현재 LG유플러스의 주가는 전날대비 30원(0.56%) 하락한 5360원을 기록중이다. 지난 6월17일 기록한 52주 최저가와는 220원의 차이만 둔 상태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LG유플러스에 대해 2분기 마케팅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68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양종인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이익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고 공격적인 스마트폰 가입자 유치로 마케팅비용이 늘고 있다"며 "요금인하 압력, 설비투자 및 주파수 확보비용 증가도 수익성에 부담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