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독일 BMW가 올 2분기에 사상 최고 실적을 냈다.

독일 경제일간 한델스블라트는 2일 “BMW가 2분기에 매출 179억유로(약 27조원), 영업이익 18억유로(약 2조700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6.5%, 영업이익은 115.8%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10% 수준으로 자동차 업체 중 최고 수준이다.

이에따라 올 상반기 영업이익도 30억200만유로에 달해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상반기 BMW는 11억6000만유로의 영업이익을 냈다.

BMW가 사상 최고 실적을 거둔 것은 아시아 지역 판매가 43% 증가한 덕분이다. 특히 중국시장에서 고급차 수요가 늘어난 것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미국시장에서도 판매가 18% 증가했다.

BMW는 올해 16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고급차 시장의 경쟁자인 벤츠와 아우디를 크게 앞서는 것이다. 노르베르트 라이트호퍼 BMW 최고경영자(CEO)는 “회사가 올바른 궤도에 올라섰다” 며 “올해도 최고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이날 2011회계연도 1분기(4∼6월) 순이익이 11억6000만엔(157억원)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도 29% 줄어든 3조4410억엔을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은 것이 자동차 생산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지치 다카히코 도요타 영업 전무는 “당초보다 한달 가량 빠른 오는 9월이면 북미 지역 생산이 정상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동욱/장성호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