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유럽 주요국 증시가 2일 미국 경기 둔화와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 우려 등 세계 경기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며 동반 폭락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0.97% 내린 5718.39,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지수는 2.26% 내린 6796.75,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1.82% 하락한 3522.7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에서는 미국의 부채한도 증액협상 타결에도 불구하고 경기 회복세가 둔화될 것이란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또 유럽 몇몇 기업의 실적이 기대보다 부진했고,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국가들의 국가 부채 위기도 되살아나 장 후반 하락폭이 커졌다.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이날 오후 258.75로 전일 대비 1.3% 하락, 지난해 10월 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존 채무에 대한 우려도 커지면서 스톡스 유럽600금융지수는 2.3% 떨어져 26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원자재주(-4.01%), 소비재주(-4.24%), 금융주(-4.09%) 등의 낙폭이 컸다.

독일 최대 유통업체인 메트로AG는 영업이익 하락으로 인해 주가가 9.96% 폭락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