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3일 미국 정부가 메디케어 지원을 삭감하기로 결정한 것은 헬스케어 업체이 부정적 이슈라고 판단했다.

지난달 29일 미국 CMS는 노인전문요양시설에 대한 메디케어 지원을 11.1% 삭감할 것을 결정했다.

신지원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부채상한 증액 관련 재정적자 감축규모에 있어 헬스케어 부문의 지출 효율화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부채상한 증액이 초래할 메디케어 지출 축소에 대한 우려로 최근 미국 헬스케어 관련주는 부진한 양상"이라고 전했다.

메디케어 지원이 삭감된 것은 미국 의약품 시장의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메디케어 지원 삭감은 저가 제네릭 시장에 대한 기회요인을 높여주지만 한편으로는 내수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약가 인하를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한국 제약업계와도 무관치 않다고 진단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미국으로부터 글로벌 약가 인하 사이클이 도래한다면, 한국의 의약품 가격도 함께 하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규제 사이클에서 벗어나 향후 헬스케어 부문 내 주요 화두가 될 예방의학, 분자진단, 특수전문의약품(혈액제제) 부문이 재조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