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일 코스피지수가 박스권 하단에 위치한 상황에서 이후 추이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최동환 애널리스트는 "뉴욕 및 상하이 증시가 중기 상승 추세선의 지지력 검증에 돌입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2110∼2170 구간의 박스권 하단에 있다"며 "지수 반등 시 박스권 하단 지지 및 회귀에 무게중심을 둔 매수, 하락시 박스권 이탈을 확인하는 매도의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의 경우 상승 추세선이 200일 이동평균선과 맞물리며 지지선으로 작용할 전망이지만, 추가적인 하락이 나타난다면 추세 변화에 대한 점검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이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의 추세상으로 평균베이시스가 이론베이시스를 웃돌고 있어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훼손되지 않았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외국인 비차익거래 추이의 변화에 이어 외국인 차익거래 매도가 시작된다면 지수의 추가적인 하락 압력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