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3일 풍산에 대해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보다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윤관철 연구원은 "풍산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2.7% 감소한 294억원을 기록해 부진했다"며 "전기동 가격 약세에 따른 신동부문 마진 축소와 방산 부문의 수출 부진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는 전기동 가격상승 및 증설물량 가세로 3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봤고, 4분기는 방산 매출 기여로 670억원을 달성할 것으란 전망이다.

윤 연구원은 "전기동 가격은 지난 5월말 이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고, 이달 설비투자 완료 후 고부가제품 중심으로 월 1000t 가량의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전기동 가격 변동성에 따른 실적 우려가 부각될 수 있으나, 전기동 가격은 수급 측면에서 탄탄한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내년 이후는 설비투자에 따른 물량 증가가 민수·방산 부문 모두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기적으로 하반기 실적회복 가능성으로 상승동력이 유지될 것으로 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