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3일 코스피지수가 전날 기록한 낙폭(-2.35%)은 흔하게 볼 수 있는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기술적 반등을 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지수가 하락 추세로 접어들 가능성도 낮다는 분석이다.

이 증권사 조병현 연구원은 "전날 코스피지수 하락은 미국 7월 ISM(공급관리자협회) 제조업 지수가 급락한 영향이 크다"며 "ISM제조업 지수가 실물 지표가 아니라 심리 지표라는 점에서 기업가들의 위축된 투자심리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ISM제조업 지수가 준 충격이 추가 하락을 야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까지 민간부문 고용에 대한 컨센서스는 지난달에 비해 크게 개선된 11만5000건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미국 국가신용 등급 강등과 관련한 불확실성, 중국 경기둔화 및 인플레이션 우려 등도 증시에 미치는 악재로서의 영향력은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주말 고용지표의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당분간 변동성 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부정적인 이슈들이 줄 수 있는 충격이 상당 부분 반영돼 있어 추가적으로 급락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했다.

조 연구원은 "투자전략 또한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노출을 제한할 수 있는 방향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대외 이슈로부터 비교적 자유롭고 이익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는 내수주 중심의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