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분석]게임株, 코스피 떨어질수록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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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게임주가 주목을 받고 있다. 게임주는 기본적으로 경기 방어적인 성격을 가진 동시에 매출 구조가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3일 오후 1시 58분 현재 엔씨소프트는 전날보다 7500원(2.25%) 오른 32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와 네오위즈 역시 각각 2.29%, 11.51% 상승세다.
웹젠도 7.26%, 게임빌 5.35%, 드래곤플라이 0.95%, NHN 0.23%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5% 이상 오르며 장중 52주 최고가(4만3450원)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경기둔화 우려에 따라 내수주가 부각되는 가운데 모멘텀(상승계기)이 유지되고 있는 게임주가 상대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게임 인터넷 관련주는 경기 방어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며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에서도 혼자 시장수익률(아웃퍼폼)을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최경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태에서 시장 자체가 안정적인 내수업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게 중에서도 게임주는 경기 변수를 더 방어하는 부분이 있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내수주의 특성 뿐 아니라 해외 진출 모멘텀 등까지 더해져 주가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2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하반기 신작 모멘텀도 유효한 상태라 더 주목을 받고 있다"며 "특히 중소형 게임주들은 중국 수출 기대감까지 더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위메이드 웹젠은 각각 '미르의전설3', 'C9' 등의 중국 시장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드래곤플라이 역시 스페셜포스2의 중국 서비스와 국내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는 상태다.
최 연구원은 "엔씨소프타나 네오위즈게임즈 등은 2분기가 비수기였음을 감안해도 프로모션 등의 효과로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상태"라며 "모바일이나 중소형 게임주에까지 기대감이 번지는 모습"이라고 풀이했다.
다만 기대감이 지나쳐 '테마주' 같은 성격을 가질 우려도 있다고 지적도 나온다. 국내 증권사의 한 연구원은 "실적 부분이나 중국 진출에 대한 전망을 지나치게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듯하다"며 "실제보다 기대감이 더 크게 반영된 부분이 없는지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
3일 오후 1시 58분 현재 엔씨소프트는 전날보다 7500원(2.25%) 오른 32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와 네오위즈 역시 각각 2.29%, 11.51% 상승세다.
웹젠도 7.26%, 게임빌 5.35%, 드래곤플라이 0.95%, NHN 0.23%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5% 이상 오르며 장중 52주 최고가(4만3450원)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경기둔화 우려에 따라 내수주가 부각되는 가운데 모멘텀(상승계기)이 유지되고 있는 게임주가 상대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게임 인터넷 관련주는 경기 방어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며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에서도 혼자 시장수익률(아웃퍼폼)을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최경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태에서 시장 자체가 안정적인 내수업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게 중에서도 게임주는 경기 변수를 더 방어하는 부분이 있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내수주의 특성 뿐 아니라 해외 진출 모멘텀 등까지 더해져 주가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2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하반기 신작 모멘텀도 유효한 상태라 더 주목을 받고 있다"며 "특히 중소형 게임주들은 중국 수출 기대감까지 더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위메이드 웹젠은 각각 '미르의전설3', 'C9' 등의 중국 시장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드래곤플라이 역시 스페셜포스2의 중국 서비스와 국내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는 상태다.
최 연구원은 "엔씨소프타나 네오위즈게임즈 등은 2분기가 비수기였음을 감안해도 프로모션 등의 효과로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상태"라며 "모바일이나 중소형 게임주에까지 기대감이 번지는 모습"이라고 풀이했다.
다만 기대감이 지나쳐 '테마주' 같은 성격을 가질 우려도 있다고 지적도 나온다. 국내 증권사의 한 연구원은 "실적 부분이나 중국 진출에 대한 전망을 지나치게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듯하다"며 "실제보다 기대감이 더 크게 반영된 부분이 없는지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