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최고기업] 아모레퍼시픽, 1945년 창립…한국 화장품 역사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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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은 '해방둥이'다. 광복 직후인 1945년 9월 문을 열었다. 성분조차 알 수 없는 '묻지마 화장품'이 시장을 장악하던 시절에 "검증된 원료와 최고의 기술로 승부하겠다"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모레퍼시픽의 역사는 한국 화장품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1954년 국내 최초로 화장품 연구실을 냈고,1971년에는 화장품업계 최초로 '메이크업 캠페인'도 펼쳤다. 연매출 6000억원이 넘는 화장품 브랜드(설화수)를 가진 곳도 이 회사가 유일하다.
아모레퍼시픽의 간판 브랜드인 설화수가 태어날 수 있었던 것은 이 회사의 축적된 연구 · 개발(R&D) 능력 덕분이다. 이 회사가 한방 화장품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건 1967년.6년에 걸친 연구 · 개발 끝에 1973년 세계 최초로 인삼의 사포닌을 원료로 한 화장품 '진생삼미'를 내놓았다. 이후 전통 약용식물의 피부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체계화해 1997년 선보인 것이 바로 설화수였다.
아모레퍼시픽은 더 나아가 2006년 경희대 한의과대학과 국내 첫 한방미용연구센터를 설립했다.
또 한방에 대한 연구를 생활용품으로 확대해 2008년 한방 헤어 케어 브랜드 '려(呂)'를 출시했다.
오랜 기간 축적된 기술력은 아모레퍼시픽을 최고(最高) 화장품 회사로 끌어올렸다. 피부노화 억제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희귀 진세노사이드'를 개발한 것.이 기술은 2009년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에 선정되는 동시에 '2009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설화수 자음생 크림 등에 적용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듬해에는 '탈모방지 한방소재의 효능연구 및 제품 개발 기술'로 '2010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제 아모레퍼시픽의 눈은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로 향하고 있다. 라네즈 설화수 아모레퍼시픽 등을 앞세워 중국 동남아시아는 물론 미국 등 선진시장에도 진출했다. 최근에는 프랑스 명품 향수 브랜드인 '아닉 구탈'도 인수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아모레퍼시픽의 역사는 한국 화장품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1954년 국내 최초로 화장품 연구실을 냈고,1971년에는 화장품업계 최초로 '메이크업 캠페인'도 펼쳤다. 연매출 6000억원이 넘는 화장품 브랜드(설화수)를 가진 곳도 이 회사가 유일하다.
아모레퍼시픽의 간판 브랜드인 설화수가 태어날 수 있었던 것은 이 회사의 축적된 연구 · 개발(R&D) 능력 덕분이다. 이 회사가 한방 화장품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건 1967년.6년에 걸친 연구 · 개발 끝에 1973년 세계 최초로 인삼의 사포닌을 원료로 한 화장품 '진생삼미'를 내놓았다. 이후 전통 약용식물의 피부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체계화해 1997년 선보인 것이 바로 설화수였다.
아모레퍼시픽은 더 나아가 2006년 경희대 한의과대학과 국내 첫 한방미용연구센터를 설립했다.
또 한방에 대한 연구를 생활용품으로 확대해 2008년 한방 헤어 케어 브랜드 '려(呂)'를 출시했다.
오랜 기간 축적된 기술력은 아모레퍼시픽을 최고(最高) 화장품 회사로 끌어올렸다. 피부노화 억제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희귀 진세노사이드'를 개발한 것.이 기술은 2009년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에 선정되는 동시에 '2009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설화수 자음생 크림 등에 적용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듬해에는 '탈모방지 한방소재의 효능연구 및 제품 개발 기술'로 '2010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제 아모레퍼시픽의 눈은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로 향하고 있다. 라네즈 설화수 아모레퍼시픽 등을 앞세워 중국 동남아시아는 물론 미국 등 선진시장에도 진출했다. 최근에는 프랑스 명품 향수 브랜드인 '아닉 구탈'도 인수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