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경제지표 확인이 먼저…이후 매수 타이밍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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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3일 국내 증시가 큰 폭을 떨어졌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이틀 동안 1조원 이상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적극적인 대응 전략보다는 각종 경제지표들을 먼저 확인하며 매수 타이밍을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반등 기회를 노리는 공격적인 투자자는 낙폭이 컸던 대형주를,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해 둔 경우는 유통 게임 등 내수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박석현 KTB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규모가 이틀째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일단 주말까지 기다리면서 주가가 더 내려가는지 여부를 지켜봐야 하는 타이밍"이라고 설명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시장이 출렁일 때는 각기 다른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며 "공격적인 전략은 1차 지지선인 2050선 부근을 저점 매수 기회로 삼아, 큰 폭의 반등이 가능한 낙폭 과대주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곽 연구원은 "보수적인 입장에서는 주말에 있을 미국의 고용지표 정도까지는 확인하고 넘어가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며 "조정 흐름이 지속된다면 게임 유통 내수주를 중심으로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박 연구원은 "어느 쪽으로도 선택하기 어려운 시기"라며 "제약 게임 등 내수주가 상대적으로 좋을 수는 있지만 절대적인 부분에서 상승할 것이라고 볼 수도 없다"며 "얼마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경기 둔화 흐름 여부는 미국 경제지표와 이탈리아 스페인 국채 금리 동향을 확인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박 연구원은 "4일 발표되는 ISM비제조업지수를 보고 최종적으로는 주말에 발표될 고용지표까지 확인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충고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의 1차 지지선을 200일 이동평균선이 있는 2050선으로 보고 있다. 200일 이평선은 지난해 5월 이후 1년 2개월 동안 깨진 적이 없고 2000대 초반에서는 밸류에이션이 9.4배 수준으로 작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기 때문이다.
곽 연구원은 "그나마 주가가 많이 내려갔다는 부분은 매력적"이라며 "2000대 초반에서는 밸류에이션 측면이 부각돼 저가 매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증시 전문가들은 대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적극적인 대응 전략보다는 각종 경제지표들을 먼저 확인하며 매수 타이밍을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반등 기회를 노리는 공격적인 투자자는 낙폭이 컸던 대형주를,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해 둔 경우는 유통 게임 등 내수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박석현 KTB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규모가 이틀째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일단 주말까지 기다리면서 주가가 더 내려가는지 여부를 지켜봐야 하는 타이밍"이라고 설명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시장이 출렁일 때는 각기 다른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며 "공격적인 전략은 1차 지지선인 2050선 부근을 저점 매수 기회로 삼아, 큰 폭의 반등이 가능한 낙폭 과대주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곽 연구원은 "보수적인 입장에서는 주말에 있을 미국의 고용지표 정도까지는 확인하고 넘어가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며 "조정 흐름이 지속된다면 게임 유통 내수주를 중심으로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박 연구원은 "어느 쪽으로도 선택하기 어려운 시기"라며 "제약 게임 등 내수주가 상대적으로 좋을 수는 있지만 절대적인 부분에서 상승할 것이라고 볼 수도 없다"며 "얼마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경기 둔화 흐름 여부는 미국 경제지표와 이탈리아 스페인 국채 금리 동향을 확인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박 연구원은 "4일 발표되는 ISM비제조업지수를 보고 최종적으로는 주말에 발표될 고용지표까지 확인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충고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의 1차 지지선을 200일 이동평균선이 있는 2050선으로 보고 있다. 200일 이평선은 지난해 5월 이후 1년 2개월 동안 깨진 적이 없고 2000대 초반에서는 밸류에이션이 9.4배 수준으로 작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기 때문이다.
곽 연구원은 "그나마 주가가 많이 내려갔다는 부분은 매력적"이라며 "2000대 초반에서는 밸류에이션 측면이 부각돼 저가 매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