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경희 러시아서 목격…지병 치료 후 호화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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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북소식통은 "지난 6월 초 러시아 모스크바 공항에서 김 부장을 봤다는 한국 관광객들이 있다"며 "김 부장은 과거부터 허리병을 앓고 있어 이번에 모스크바에서 치료받은 것 같다"고 3일 말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일한 여동생이자 후계자 김정은의 고모인 김 부장은 군 근무 경력이 없음에도 지난해 김정은과 함께 대장 계급을 부여받고 당 대표자회의에서 정치국원으로 선출되는 등 영향력이 막강하다. 김 부장은 2004년 김정은의 생모 고영희가 사망한 이후 김정은의 후견인을 자임하는 등 세습 구축 과정에서 김정은의 배경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김 부장은 6월 이후부터 두 달간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아 건강이상설이 제기돼 왔다. 오래 전부터 심한 알코올 중독 증세를 보였고 2004년에는 프랑스에서 여러 번 치료를 받았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