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920만 가입자 전원에 200억원 보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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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선인터넷 사고 대책 발표
스마트폰 3000원·일반폰 2000원
트래픽 과부하 원인 못 밝혀
신청해야 보상 받을 수 있어
스마트폰 3000원·일반폰 2000원
트래픽 과부하 원인 못 밝혀
신청해야 보상 받을 수 있어
LG유플러스가 2일 발생한 무선인터넷 불통과 관련해 스마트폰요금제 가입자에게는 3000원,일반 피처폰 가입자에게는 2000원을 각각 보상하기로 했다. 가입자 920만명 전원이 대상이다. 이로 인해 LG유플러스가 부담해야 할 금액은 20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정작 무선인터넷 불통 사고를 촉발한 트래픽의 순간적인 급증 원인에 대해선 밝혀내지 못해 계속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3일 발표한 '데이터망 장애 대책'의 핵심은 2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9시간 동안 전국적으로 무선인터넷이 불통된 데 따른 소비자의 피해 여부 및 정도를 일일이 따지지 않고 가입자 전원에게 보상을 해주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다만 요금제에 따라 보상 금액은 조금씩 다르다. LG유플러스 약관 26조인 '회사는 고객의 책임이 없는 사유로 인해 서비스를 3시간 이상 제공하지 못하거나 1개월 동안의 서비스 장애발생 누적시간이 12시간을 초과한 경우 일수에 따라 월정 요금을 일할 계산하여 반환한다'에 따른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상 초유의 사건인 만큼 약관상 보상액의 최대 3배로 액수를 산정해 보상키로 했다"고 말했다.
스마트요금제 가입자 및 스마트폰 데이터 정액제 가입자의 경우 3000원,피처폰 데이터 번들 요금제 및 데이터 정액제 가입자의 경우 2000원을 보상받는다. 기타 데이터 요금제(안심정액데이터 및 법인) 가입자는 기본료에 따라 산정되며 일반요금제 (종량제) 가입자에게는 무료 문자 50건(1000원 상당)이 보상으로 지급된다. 청소년 요금제 가입자에게는 1000원 상당의 무료 전화 혜택이 주어진다.
11일부터 31일까지 홈페이지나 고객센터에 신청을 해야 한다. LG유플러스는 무선인터넷 장애 원인에 대해 "지난 2일 오전 8시부터 순간적으로 5분 동안 데이터 트래픽이 평소보다 5배 증가한 140만~150만건에 달했다"며 "이상 트래픽이 발생하면서 관련 장비가 과부하됐다"고 밝혔다. 오전 8시에 발생한 인터넷 불통 사태가 오후 5시가 돼서야 해소된 이유에 대해선 "전체 망에 부하를 주지 않고 순차적으로 데이터 서비스를 복구시켰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왜 갑자기 데이터 트래픽이 5배 늘었는지에 대해선 명확한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일단 장비 노후 문제나 내부 시스템의 문제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도 이번 사태와 관련이 없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다수의 사이트에서 트래픽이 급증했는데 평소 신경쓰고 관리를 해오던 사이트가 아니어서 전수 조사를 해야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며 "의도를 가진 외부세력의 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LG유플러스는 3일 발표한 '데이터망 장애 대책'의 핵심은 2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9시간 동안 전국적으로 무선인터넷이 불통된 데 따른 소비자의 피해 여부 및 정도를 일일이 따지지 않고 가입자 전원에게 보상을 해주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다만 요금제에 따라 보상 금액은 조금씩 다르다. LG유플러스 약관 26조인 '회사는 고객의 책임이 없는 사유로 인해 서비스를 3시간 이상 제공하지 못하거나 1개월 동안의 서비스 장애발생 누적시간이 12시간을 초과한 경우 일수에 따라 월정 요금을 일할 계산하여 반환한다'에 따른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상 초유의 사건인 만큼 약관상 보상액의 최대 3배로 액수를 산정해 보상키로 했다"고 말했다.
스마트요금제 가입자 및 스마트폰 데이터 정액제 가입자의 경우 3000원,피처폰 데이터 번들 요금제 및 데이터 정액제 가입자의 경우 2000원을 보상받는다. 기타 데이터 요금제(안심정액데이터 및 법인) 가입자는 기본료에 따라 산정되며 일반요금제 (종량제) 가입자에게는 무료 문자 50건(1000원 상당)이 보상으로 지급된다. 청소년 요금제 가입자에게는 1000원 상당의 무료 전화 혜택이 주어진다.
11일부터 31일까지 홈페이지나 고객센터에 신청을 해야 한다. LG유플러스는 무선인터넷 장애 원인에 대해 "지난 2일 오전 8시부터 순간적으로 5분 동안 데이터 트래픽이 평소보다 5배 증가한 140만~150만건에 달했다"며 "이상 트래픽이 발생하면서 관련 장비가 과부하됐다"고 밝혔다. 오전 8시에 발생한 인터넷 불통 사태가 오후 5시가 돼서야 해소된 이유에 대해선 "전체 망에 부하를 주지 않고 순차적으로 데이터 서비스를 복구시켰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왜 갑자기 데이터 트래픽이 5배 늘었는지에 대해선 명확한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일단 장비 노후 문제나 내부 시스템의 문제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도 이번 사태와 관련이 없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다수의 사이트에서 트래픽이 급증했는데 평소 신경쓰고 관리를 해오던 사이트가 아니어서 전수 조사를 해야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며 "의도를 가진 외부세력의 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