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팥빙수가 '디저트계의 한류붐'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일본 산케이신문은 인터넷판 보도를 통해 "한국의 팥빙수가 일본 여성들에게 큰 인기"라며 "팥빙수를 먹을 수 있는 사이타마현의 한 한국요리점의 경우 올해 팥빙수 매출이 3년 전보다 4배나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팥빙수 파는 음식점을 찾기 위해 다른 현을 방문하는 일본 여성들도 있다.

최근 일본 내에서 K-POP과 한국 드라마가 인기를 끌며 한국 디저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는 게 이 신문의 설명이다.

특히 팥빙수의 경우 얼음 위에 팥과 과일, 아이스크림 등이 아기자기하게 장식돼 있고 비빔밥처럼 섞어 먹기 때문에 보는 것뿐 아니라 먹는 재미도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일본에서는 유명 현지 제과제빵사가 여름철 시즌 메뉴에 팥빙수를 선보이는 경우도 많다.

일본의 한 팥빙수 마니아는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팥빙수는 재료의 다양한 맛과 식감이 섞여 질리지 않는다"며 "엔터테인분야뿐 아니라 디저트도 한류"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