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치면 눈에 보이지 않는 영화 속 '투명망토'가 실제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미국의 뉴스사이트 'MSNBC' 등 현지 언론들은 버클리대학 연구팀이 신물질인 매타물질을 이용해 투명망토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 투명망토를 통해 적혈구와 비슷한 크기인 넓이 0.000024인치, 높이 0.000012인치의 아주 작은 물체를 숨기는 데 성공했다.

지금까지는 일정한 조건에서만 물체를 안 보이게 하거나 물체의 일부만 가리는 기술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빛의 파장과 각도에 상관 없이 물체를 감출 수 있다는 게 현지 언론의 설명이다.

투명망토의 원리는 표면에 특수 패턴이 새겨진 구멍을 만들어 빛의 속도를 변화시키고 각도를 굴절시켜 사람의 눈이 물체를 볼 수 없게 한 것.

한편 연구팀은 이 투명망토를 만드는 데 약 일주일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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