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낙농육우협회가 오는 4일 원유를 정상적으로 공급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3일 낙농농가들의 원유 공급 중단에 따른 '우유대란' 우려가 5일까지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3일 낙농농가들의 모임인 한국낙농육우협회는 4일 정상적으로 원유 5200톤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원래 발표했던 기준대로 3일 하루동안 집유를 거부하는 것"이라며 "4일 원유를 공급하는 것이 협의에서 한 발 물러선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종협상 시한인 5일 우리의 인상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협회 측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추가로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협회 측은 사료값 인상 등의 이유로 원유가를 리터당 173원 인상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우유업체는 최고 81원 인상안을 제시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원유가격 인상안에 대한 최종협상은 오는 5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