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스타벅스가 브라질의 매장을 수년 안에 10배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3일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브라질 내 매장 수를 현재 100여개에서 1000개 수준으로 늘릴 방침이다. 스타벅스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영업을 확대하겠다는 미래 전략을 세운 데 따른 것이다.

스타벅스는 브라질 커피 판매업체 카페스세레이아도 브라질과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2006년 6월 브라질에 첫 진출했다. 현재 이 회사에 대한 스타벅스의 지분율은 49%다.

스타벅스가 브라질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것은 브라질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고급 커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데다, 브라질 헤알화 강세로 수입 비용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 달 스타벅스는 해외 영업 지역을 미주， 유럽ㆍ중동ㆍ아프리카， 아시아 등 3개 권역으로 세분화하면서 중국과 인도， 브라질 등을 미래 성장시장으로 꼽았다.

현재 스타벅스는 북미 지역에서 1만1000여개， 이외 국가에서 60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