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복수노조 시대' 대응하는 非노조기업 성공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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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노조경영의 이해 / 박영범 지음 / 한성대학교 출판부 / 332쪽 / 2만원
지난달 사업장 단위 복수노조 출범 이후 한 달간 322개의 새 노조가 설립신고를 마쳤다. 7월 초순만 해도 하루 평균 27개 노조가 설립을 신고했으나 하순에는 하루 한 자릿수로 떨어지면서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당초 노노 간 선명성 경쟁과 이로 인한 노사 갈등으로 노동현장이 혼란을 겪을 것이란 우려와는 다른 양상이다.
이는 1987년 투쟁 이후 20년 이상 노동자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법적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고 신자유주의 확산,서비스산업 팽창,사회 양극화 등으로 노동기본권에 대한 욕구가 상대적으로 약화된 게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과거 복수노조 금지 조항을 활용해 전투적 노동운동의 기업 내 노조 결성을 저지해 왔던 일부 대기업들은 새로운 노사관계 전략을 수립하느라 고심하고 있다.
노사정위원회 산하 노동시장선진화위원회 위원장인 저자는 《비노조경영의 이해》에서 비노조경영의 의미를 복수노조 허용 이후 노사정 간의 역학관계,전 세계적으로 하락 추세에 있는 노조 조직률과의 관계 속에서 살펴보고 있다. 대부분 선진 산업국가들의 노동현장에선 왜 노조 조직률이 하락하고 이에 대한 노조의 대응은 어떤지,글로벌 경쟁 시대에 노조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지 등을 고찰한다.
특히 미국에선 왜 비노조경영에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는지,우리나라와 비슷한 기업별 노조체제를 가지고 있는 일본의 노조 조직률은 왜 하락하는지,한국과 미국의 부당노동행위 규제는 비노조경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분석했다.
LG CNS,신세계,굿모닝병원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성과 비노조기업의 분석을 통해 비노조경영이 성과에 미치는 요인을 도출했고 일본과 미국의 고성과 비노조기업들도 비교 대상으로 삼았다.
유노조와 비노조기업에 공통적으로 목격되는 노사협력적인 요인으로 CEO의 열린 경영,다양한 의사 소통,정보 공유,공동체문화정신,고용 안정,노조(근로자)의 실용주의 등을 꼽은 것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그러면서 복수노조 시대에 우리나라의 비노조경영이 취해야 할 스탠스가 무엇인지 대안도 제시하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미국 기업들과 같이 노조 설립에 대해 적대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일본 기업들처럼 발언형 종업원조직과 기업 내 노사 간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시켜 정보 비대칭성과 불만을 해소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언한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
이는 1987년 투쟁 이후 20년 이상 노동자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법적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고 신자유주의 확산,서비스산업 팽창,사회 양극화 등으로 노동기본권에 대한 욕구가 상대적으로 약화된 게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과거 복수노조 금지 조항을 활용해 전투적 노동운동의 기업 내 노조 결성을 저지해 왔던 일부 대기업들은 새로운 노사관계 전략을 수립하느라 고심하고 있다.
노사정위원회 산하 노동시장선진화위원회 위원장인 저자는 《비노조경영의 이해》에서 비노조경영의 의미를 복수노조 허용 이후 노사정 간의 역학관계,전 세계적으로 하락 추세에 있는 노조 조직률과의 관계 속에서 살펴보고 있다. 대부분 선진 산업국가들의 노동현장에선 왜 노조 조직률이 하락하고 이에 대한 노조의 대응은 어떤지,글로벌 경쟁 시대에 노조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지 등을 고찰한다.
특히 미국에선 왜 비노조경영에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는지,우리나라와 비슷한 기업별 노조체제를 가지고 있는 일본의 노조 조직률은 왜 하락하는지,한국과 미국의 부당노동행위 규제는 비노조경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분석했다.
LG CNS,신세계,굿모닝병원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성과 비노조기업의 분석을 통해 비노조경영이 성과에 미치는 요인을 도출했고 일본과 미국의 고성과 비노조기업들도 비교 대상으로 삼았다.
유노조와 비노조기업에 공통적으로 목격되는 노사협력적인 요인으로 CEO의 열린 경영,다양한 의사 소통,정보 공유,공동체문화정신,고용 안정,노조(근로자)의 실용주의 등을 꼽은 것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그러면서 복수노조 시대에 우리나라의 비노조경영이 취해야 할 스탠스가 무엇인지 대안도 제시하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미국 기업들과 같이 노조 설립에 대해 적대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일본 기업들처럼 발언형 종업원조직과 기업 내 노사 간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시켜 정보 비대칭성과 불만을 해소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언한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