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4일 KT스카이라이프에 대해 지난 2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으로 인한 일시적 둔화로, 향후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6000원은 유지했다.

김시우 연구원은 "KT스카이라이프의 지난 2분기 매출은 114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6억원과 68억원으로 12.5%와 22.1% 감소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일회성인 지상파 TV 재송신 대가 지급과 해지 고객 관련 비용이 발생한 게 예상보다 실적이 부진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회성 요인을 제거하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5.9% 증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KT와 함께 결합상품을 판매해 미래 수익원인 가입자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 회사의 향후 3년간 연평균 매줄 증가율은 17.3%에 이르고 영업이익 증가율은 47.8%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가입자 증가로 협상력이 강화되고 있어 향후 홈쇼핑 송출 수수료수익이 예상보다 더 많아질 수 있다"며 "HD채널, 3D PPV(pay per view) 확대 등으로 채널 경쟁력도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