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국제현물가격이 이틀째 하락했다.

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날보다 0.39달러(0.35%) 내린 배럴당 109.59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86달러(1.9%) 하락한 배럴당 91.9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6월2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9월 인도분은 3.35달러(2.9%) 떨어진 배럴당 113.11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유가 하락은 미국이 더블딥에 빠질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석유 소비국인 미국의 경기가 악화되면 석유수요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원유 재고가 증가한 것도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미 에너지부는 지난주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95만 배럴 증가한 3550만 배럴이라고 발표했다.

미국의 경기악화에 대한 불안감으로 금 가격은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 1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1.80달러(1.3%) 오른 온스당 1666.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