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4일 셀트리온에 대해 2012~2014년 연평균 성장률이 50.7%에 달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7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호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지난 2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59.8% 증가한 686억원의 매출과 47.1% 늘어난 43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매출원가율이 3.6%포인트, 판관비율이 1.9%포인트 증가해 영업이익률은 5.5%포인트 감소한 63.1%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허셉틴 및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임상시험 성공시 시장선점 가능성이 제고될 것이란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지난 4월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CT-P13' 임상시험 최종환자 약물 투여를 개시했고, 6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CT-P06' 최종환자 투여를 했다"며 "오는 12월 CT-P13 및 CT-P06 임상시험이 최종 종료돼 내년 상반기 국가별 허가 및 발매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국내의 경우 환자증가 및 의약품 수요 확대에 따라 허셉틴 및 레미케이드 시장 규모가 2010년 기준으로 각각 전년보다 58.3%와 61.9%로 빠르게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유방암 및 위암 적응증 보험급여 확대에 따라 앞으로 허셉틴 시장 규모의 확대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봤다.

그는 "내년 레미케이드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출시, 2014년 리툭산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출시에 따라 2012~2014년 셀트리온의 연평균 성장률은 50.7%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