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50원대 후반에서 되돌림 장세를 연출할 전망이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미 더블딥(이중 경기침체) 우려에 전 거래일보다 9.6원 급등한 1060.4원에 장을 마감했다. 환율이 이 수준까지 오른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2주 만이다.

밤사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60~1061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스왑포인트를 고려한 현물 종가 대비 2.4원 이상 낮은 수준이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코스피 지수 회복에 주목하며 1050원대 후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 연구원은 "서울환시 환율은 지난밤 뉴욕증시 반등을 빌미삼아 전날 급등분에 대한 되돌림 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면서도 "안전자산 선호요인이 여전한 가운데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전날 발생한 거래 차의 상단이자 20일선 부근인 1056원의 지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지난밤 미 달러화는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미 경기지표 부진과 국가신용등급 강등 우려 등이 미 달러화의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범위로 △우리선물 1056~1062원 △삼성선물 1057~1062원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