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4일 제일모직에 대해 2분기 실적 부진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정보기술(IT) 부문의 성장성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제일모직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4807억원과 62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5% 증가와 38.9% 감소했다. 안 연구원은 "특히 2분기 케미칼부문의 영업이익이 부진했다며 수요위축 속에 주요 원재료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4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안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3분기 영업이익은 약 74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대비 약 18.8% 증가가 예상되나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4분기 이후에 가능할 것"이라며 "이는 전자재료와 석유화학 실적에 동시에 영향 미치는 IT 경기회복 시그널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석유화학의 실적 부진의 원인인 원재료 부타디엔 가격 안정과 ABS 시황 반등이 이루어지면 제일모직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 모멘텀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