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4일 코스피지수가 과매도권에 들어선 상황에서 매수로 대응하되 시점은 다음주로 미루는 것이 좋다는 분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변준호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상승 추세의 하단까지 하락하면서 저가 매수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상승 추세에 대한 신뢰가 유지될 경우 2050선 부근은 강력한 방어 영역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변 연구원은 "이제는 매수 시점이 고민"이라며 "세부적인 시점은 이번 주보다 다음주가 낫다"고 조언했다. 이번 주말 미국의 7월 고용지표가 부담되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고 대응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3일(현지시간) 발표된 ADP 민간고용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미국의 7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예상치(평균 8만7000명)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것.

변 연구원은 "시장 혹은 대형주의 과매도 정도가 정점에 달했다고 보기에 다소 이를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다음주에는 대형주에 대해 과매도 인식이 생길 것"이라며 "미 고용지표 악재가 반영되면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이후 정책에 대한 기대도 생겨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