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냉장고와 청소기 생산라인 가동이 이틀째 중단됐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에 있는 한 협력업체가 자금난으로 공장가동을 중단하면서 삼성전자의 냉장고와 청소기 2개 생산라인이 3일부터 멈춰 섰다.

삼성전자는 이날 생산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오전 9시 50분 현재까지는 생산이 재개되지 않고 있다..

해당 협력업체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서 생산하는 냉장고와 청소기용 플라스틱 사출물 업체로 올해 삼성전자 납품 예상액이 240억원대이 이를 만큼 규모가 큰 편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현재 삼성전자 측에 자금지원을 요청하고 협의를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자금지원)을 포함한 다양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생산을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급물량이 모자란 것은 아니어서 지금까지 생산 중단으로 인한 피해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