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가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세에 사흘만에 반등하고 있다.

4일 오전 10시 44분 현재 하이닉스는 전날보다 800원(3.29%) 오른 2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하이닉스를 각각 24만주와 8만주 이상 순매수하고 있다.

난야, 이노테라 등 경쟁사들의 7월 매출이 전월보다 25%, 9% 감소하는 등 감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김장열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난야 7월 매출이 전월대비 25% 급락하고 가격이 13~14% 수준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출하량은 전월보다 10% 이상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3분기 출하 증가 컨센서스가 전분기보다 15~20%임을 감안하면 월 평균 10% 가까이 증가해야 하는데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것은 극심한 판매부진으로 재고 급증, 40나노 생산차질 또는 표면적인 부인과 달리 이미 실질적인 감산시작 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엘피다의 자금조달과 선두업체의 30나노 속도게임 진입과 달리 대만 경쟁사의 결단이 다가온 것으로 볼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