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네오위즈 지분 6% 확보… "단순투자일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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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라이더' '바람의 나라' '마비노기' 등으로 유명한 온라인게임사 넥슨이 지난달 네오위즈 지분을 6% 이상으로 늘려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넥슨의 지주회사인 엔엑스씨는 현재 네오위즈의 지분 6.01%(55만2주)를 보유하고 있다.
엔엑스씨는 최근 약 30억원 어치(12만여주) 네오위즈의 주식을 더 매입했고, 이후 '5% 룰'이 적용돼 정확한 보유지분이 시장에 알려졌다.
이 영향으로 네오위즈와 자회사인 네오위즈게임즈의 주가가 급상승했다. 비상장사인 넥슨의 자회사 게임하이 주가 역시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그간 인수·합병(M&A)으로 외형을 늘려온 엔엑스씨가 단순히 투자수익을 노려 6% 이상 지분을 확보했을 리 없을 것이란 투자자들의 판단에서다.
일각에서는 넥슨이 네오위즈의 기업경영에 참여하려는 목적이 있거나 양사가 사업상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넥슨은 실제로 위젯스튜디오, 네오플, 게임하이 등에 이르기까지 7년 전인 2004년부터 작년까지 잇따라 게임업체들을 인수해온 곳이다. 여기에 네오위즈가 지난달 자회사인 네오위즈게임즈의 지분을 더 늘리면서 그 이유로 '경영권 안정화'를 내세워 관심이 증폭됐다.
엔엑스씨는 그러나 "향후 투자이익을 노린 단순한 지분투자일 뿐"이라며 "당초 5% 지분 이상 살 지 여부에 대해 내부적으로 고민해오다 더 매입하기로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네오위즈의 지분 6%를 사들이는데 약 80억원을 썼으며, 이는 엔엑스씨의 1500억원대 투자자산 대비 상당히 적은 규모"라고 설명했다.
엔엑스씨는 지난 3월말 연결감사보고서 기준으로 동서, 롯데삼강, 지역난방공사 등 20여 곳의 상장주식을 보유 중이다.
엔엑스씨는 "네오위즈의 주가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매도할 수 있다"라며 "시장에 나돌고 있는 네오위즈 경영참여와 사업협력 등은 전혀 근거가 없는 루머"라고 일축했다.
엔엑스씨는 "네오위즈가 그간 재무제표에 반영하지 못했던 사업부분이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바뀌면서 반영할 수 있게 된 점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며 투자 이유를 밝혔다.
네오위즈는 "넥슨은 본래 여러 상장주식을 매입해 투자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에도 단순투자 목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지주사인 네오위즈가 네오위즈게임즈의 지분을 21%에서 28%대로 늘린 것은 지배회사로서 보다 안정적인 경영을 위한 것"이라며 "2대주주인 일렉트로닉아트(Electronic Arts Nederland B.V, 보유지분 약 16%))와 지분 차이도 더 늘어나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넥슨의 지주회사인 엔엑스씨는 현재 네오위즈의 지분 6.01%(55만2주)를 보유하고 있다.
엔엑스씨는 최근 약 30억원 어치(12만여주) 네오위즈의 주식을 더 매입했고, 이후 '5% 룰'이 적용돼 정확한 보유지분이 시장에 알려졌다.
이 영향으로 네오위즈와 자회사인 네오위즈게임즈의 주가가 급상승했다. 비상장사인 넥슨의 자회사 게임하이 주가 역시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그간 인수·합병(M&A)으로 외형을 늘려온 엔엑스씨가 단순히 투자수익을 노려 6% 이상 지분을 확보했을 리 없을 것이란 투자자들의 판단에서다.
일각에서는 넥슨이 네오위즈의 기업경영에 참여하려는 목적이 있거나 양사가 사업상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넥슨은 실제로 위젯스튜디오, 네오플, 게임하이 등에 이르기까지 7년 전인 2004년부터 작년까지 잇따라 게임업체들을 인수해온 곳이다. 여기에 네오위즈가 지난달 자회사인 네오위즈게임즈의 지분을 더 늘리면서 그 이유로 '경영권 안정화'를 내세워 관심이 증폭됐다.
엔엑스씨는 그러나 "향후 투자이익을 노린 단순한 지분투자일 뿐"이라며 "당초 5% 지분 이상 살 지 여부에 대해 내부적으로 고민해오다 더 매입하기로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네오위즈의 지분 6%를 사들이는데 약 80억원을 썼으며, 이는 엔엑스씨의 1500억원대 투자자산 대비 상당히 적은 규모"라고 설명했다.
엔엑스씨는 지난 3월말 연결감사보고서 기준으로 동서, 롯데삼강, 지역난방공사 등 20여 곳의 상장주식을 보유 중이다.
엔엑스씨는 "네오위즈의 주가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매도할 수 있다"라며 "시장에 나돌고 있는 네오위즈 경영참여와 사업협력 등은 전혀 근거가 없는 루머"라고 일축했다.
엔엑스씨는 "네오위즈가 그간 재무제표에 반영하지 못했던 사업부분이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바뀌면서 반영할 수 있게 된 점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며 투자 이유를 밝혔다.
네오위즈는 "넥슨은 본래 여러 상장주식을 매입해 투자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에도 단순투자 목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지주사인 네오위즈가 네오위즈게임즈의 지분을 21%에서 28%대로 늘린 것은 지배회사로서 보다 안정적인 경영을 위한 것"이라며 "2대주주인 일렉트로닉아트(Electronic Arts Nederland B.V, 보유지분 약 16%))와 지분 차이도 더 늘어나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