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이동통신용 종합부품업체 파트론(대표 김종구)이 코스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을 추진한다.파트론은 4일 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주주들의 승인을 얻기 위해 다음달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파트론의 유가증권시장 이전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회사의 규모를 반영해 이존을 요구하는 주주들이 의견이 많기 때문이다.파트론은 안테나와 카메라모듈 등 전자부품을 만드는 회사로 2003년 설립 첫해 매출 128억원으로 시작해 지난해 2326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7년 만에 18배 이상으로 덩치가 커졌고 국내외 기관투자자들로부터 ‘투자하고 싶다’는 러브콜을 받아왔다. 지난해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은 이 회사에 200억원가량을 투자하겠다는 의향을 비쳤다.

이 회사 김종구 회장은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기관투자자와 외국인으로부터 더 많이 투자할 수 있게 해달라는 불만 섞인 요청이 많았다”며 “9월 주총 이후 한국거래소에 심사 청구해 받아들여지면 12월초에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병근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