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텍시티 맞은편에 호텔 오피스 아파트 상업시설 건물 2개동
해외공사 46년만에 해외수주 누계 800억달러 돌파 대기록도


현대건설은 싱가포르에서 6억7,150만달러(한화 7,059억원)규모의 복합빌딩 개발 공사를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수주에 따라 현대건설은 업계 최초로 해외 공사 수주액 누계 800억달러를 돌파(804억8,929만달러)해 전인미답(前人未踏)의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의 복합빌딩 개발공사 발주는 싱가포르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CDL(City Developments Limited)과 말레이시아 부동산 개발업체인 IOI Group이 공동으로 설립한 사우스 비치 컨소시엄(South Beach Consortium)이 냈다.

이 공사는 싱가포르의 고급 복합몰인 썬텍시티(Suntec City) 맞은편 비치 로드(Beach Road)에 지상 34층과 45층짜리 최고급 복합빌딩 2개 동을 새로 짓는 것이다.이 복합빌딩에는 호텔과 오피스, 아파트 및 상업시설 등을 들이게 되며 공기는 38개월이다.
현대건설,싱가포르서 6억7천만달러 복합빌딩 공사 수주
현대건설은 1981년 ‘플라우 테콩 매립공사’를 시작으로 싱가포르에서 지난 30여 년 간 창이공항, 썬텍시티, 마리나센터, 유류비축기지 등 기념비적인 건축, 토목 공사를 진행하며 수행능력 및 기술력 등을 인정받아 이번 공사도 수주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번 공사 수주로 올해 들어 싱가포르에서만 복합쇼핑몰 공사(3억5,500만달러)와 도심 지하철 공사(1억5,300만달러), 최고급 콘도미니엄 공사(1억3,700만달러) 등 토목, 건축에서 4건의 공사를 따냈다.

한편, 현대건설은 1965년 태국 파타니 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를 시작으로 해외진출에 나선 이후 지난해 3월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누적 해외수주액 700억달러를 돌파한데 이어 1년5개월만에 8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