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돋은 네오위즈, 상승세 언제까지?…2주새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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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그룹의 지주사인 네오위즈 주가가 끝을 모르고 오르고 있다.
4일 오후 2시 18분 현재 네오위즈는 전날보다 3850원(14.98%) 오른 2만9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0일 종가인 1만5350원과 비교하면 불과 2주새 무려 93%가량 치솟았다. 게임 관련주들의 강세를 고려해도 네오위즈의 주가 급등은 눈에 띄는 것이다.
증시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들은 이를 두고 네오위즈가 구조적 개편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풀이했다. 일각에서는 네오위즈와 다른 대형 게임사의 협력 모델에 대한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영진들이 어떤 구상을 갖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네오위즈의 현금 확보 상황과 계열사 지분 매집 등 일련의 과정들을 종합해볼 때,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는 과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네오위즈가 최근 계열사인 네오위즈게임즈와의 부동산 거래를 통해 현금을 확보하고 계열사 지분을 확대하고 있는데다가 전날 넥슨의 지주회사 격인 엔엑스씨(NXC)가 보유 중인 네오위즈 지분을 6% 이상으로 늘린 것도 이유가 됐다.
엔엑스씨는 전날 네오위즈의 지분을 지난달 27일, 28일 양일에 걸려 각각 5만3190주와 6만9000주씩 장내에서 추가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엔엑스씨가 보유한 네오위즈 주식은 기존 42만7812주에서 55만2주(6.01%)로 늘어났다.
이승응 동부증권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네오위즈게임즈가 실적 기대감에 많이 상승하면서 네오위즈도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며 "넥슨의 지분 투자까지 받쳐주면서 시장에서 긍정적인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5% 이상 지분 투자에 대해 사전에 전혀 교감이 없었다고 생각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엔엑스씨와 네오위즈 양사는 모두 단순투자 목적 말고 다른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엔엑스씨는 지분확대에 대해 단순투자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네오위즈 측 역시 엔엑스씨의 지분 확대 부분에 대해서는 사전에 들은 내용이 없었다고 밝혔다.
네오위즈의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눌려있었던 부분이 크기 때문에 위쪽으로의 가능성을 계속 열어둬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최경진 신한금융연구원은 "네오위즈는 그동안 횡보세를 보이다가 최근 다양한 이슈가 몰리면서 급등하고 있다"며 "특히 인수합병이나 구조적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언급했다.
정우철 미래에셋 연구원은 "중국 시장을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게임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게 늘어나는 가운데 이를 충족시켜줄 만한 업체가 몇 군데 없는 상황이다"며 "네오위즈의 경우는 네오위즈게임즈가 중국에서 서비스 중인 크로스파이어 모멘텀(상승계기)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최훈 연구원은 "네오위즈는 국내외 어느 회사보다 수익모델의 진화 측면에서 빠르게 반응하는 회사다"라며 "앞서 세이클럽 게임포털 그리고 총싸움게임(FPS)에서 스포츠게임까지 성장 과정을 보면 새로운 모멘텀을 꾸준하게 찾아냈다"고 분석했다.
다만 게임주 전반에 걸친 상승 흐름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대형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기존 대형주에 대한 조정이 길어지면서 내수주 중에서도 게임업체에 대한 매기가 몰리고 있다"며 "일부는 기대감이 지나친 부분도 있어서 2분기 실적을 확인하면서 옥석가리기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
4일 오후 2시 18분 현재 네오위즈는 전날보다 3850원(14.98%) 오른 2만9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0일 종가인 1만5350원과 비교하면 불과 2주새 무려 93%가량 치솟았다. 게임 관련주들의 강세를 고려해도 네오위즈의 주가 급등은 눈에 띄는 것이다.
증시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들은 이를 두고 네오위즈가 구조적 개편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풀이했다. 일각에서는 네오위즈와 다른 대형 게임사의 협력 모델에 대한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영진들이 어떤 구상을 갖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네오위즈의 현금 확보 상황과 계열사 지분 매집 등 일련의 과정들을 종합해볼 때,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는 과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네오위즈가 최근 계열사인 네오위즈게임즈와의 부동산 거래를 통해 현금을 확보하고 계열사 지분을 확대하고 있는데다가 전날 넥슨의 지주회사 격인 엔엑스씨(NXC)가 보유 중인 네오위즈 지분을 6% 이상으로 늘린 것도 이유가 됐다.
엔엑스씨는 전날 네오위즈의 지분을 지난달 27일, 28일 양일에 걸려 각각 5만3190주와 6만9000주씩 장내에서 추가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엔엑스씨가 보유한 네오위즈 주식은 기존 42만7812주에서 55만2주(6.01%)로 늘어났다.
이승응 동부증권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네오위즈게임즈가 실적 기대감에 많이 상승하면서 네오위즈도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며 "넥슨의 지분 투자까지 받쳐주면서 시장에서 긍정적인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5% 이상 지분 투자에 대해 사전에 전혀 교감이 없었다고 생각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엔엑스씨와 네오위즈 양사는 모두 단순투자 목적 말고 다른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엔엑스씨는 지분확대에 대해 단순투자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네오위즈 측 역시 엔엑스씨의 지분 확대 부분에 대해서는 사전에 들은 내용이 없었다고 밝혔다.
네오위즈의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눌려있었던 부분이 크기 때문에 위쪽으로의 가능성을 계속 열어둬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최경진 신한금융연구원은 "네오위즈는 그동안 횡보세를 보이다가 최근 다양한 이슈가 몰리면서 급등하고 있다"며 "특히 인수합병이나 구조적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언급했다.
정우철 미래에셋 연구원은 "중국 시장을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게임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게 늘어나는 가운데 이를 충족시켜줄 만한 업체가 몇 군데 없는 상황이다"며 "네오위즈의 경우는 네오위즈게임즈가 중국에서 서비스 중인 크로스파이어 모멘텀(상승계기)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최훈 연구원은 "네오위즈는 국내외 어느 회사보다 수익모델의 진화 측면에서 빠르게 반응하는 회사다"라며 "앞서 세이클럽 게임포털 그리고 총싸움게임(FPS)에서 스포츠게임까지 성장 과정을 보면 새로운 모멘텀을 꾸준하게 찾아냈다"고 분석했다.
다만 게임주 전반에 걸친 상승 흐름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대형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기존 대형주에 대한 조정이 길어지면서 내수주 중에서도 게임업체에 대한 매기가 몰리고 있다"며 "일부는 기대감이 지나친 부분도 있어서 2분기 실적을 확인하면서 옥석가리기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