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7월 내수판매가 총 12만7816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증가했다.

4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의 내수 판매량은 고유가에 따른 경차 및 하이브리드카 등 고연비 모델의 판매 증가와 그랜저 아반떼 모닝 등 신차 효과에 힘입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업체별로 현대차는 그랜저, 아반떼,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 신차 효과로 작년 동월보다 22.4% 증가했으나 기아차는 일부 모델의 수출물량 공급 확대로 9.7% 감소했다.

한국GM은 스파크, 올란도, 크루즈 등 쉐보레 제품에 대한 꾸준한 시장수요로 26.1% 증가하면서 4개월째 내수점유율 10%를 넘어섰고, 쌍용차도 국내 판매망을 늘리면서 영업력 강화를 통해 28% 증가했다.

반면 르노삼성은 주력 모델의 경쟁 심화 등으로 20.8% 감소했다.

올 1~7월까지 내수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86만7013대로 집계됐다. 업체별로 현대차가 9.2%, 기아차가 5.8%, 한국GM은 20.5%, 쌍용차는 34.3% 각각 늘었으나 르노삼성은 36% 줄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