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3일 투매' 마무리…"지금은 공포를 사야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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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코스피 지수가 사흘째 폭락하면서 2010선까지 주저앉았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일제히 기존 주도주(자동차, 화학, 정유주)와 경기민감주 위주로 매수해야 할 때라고 권했다. '3일 투매'로 지수가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더블딥(이중침체) 공포로 폭락한 한국증시가 3일간 투매를 경험하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투매는 3일 연속 지속될 경우 마무리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이날 유독 한국증시가 급락한 이유는 일본의 재무부가 엔화약세를 위해 돈을 풀어 개입했기 때문"이라며 "이에 따라 일본과 글로벌 경쟁국인 한국이 상대적으로 타격을 입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 팀장은 그러나 "3일간 지속된 투매로 인해 지수는 바닥을 찍었다"며 "투자자들은 이제 보유주식을 절대 매도해서는 안된다"고 진단했다. 지수 2000선의 주가수익비율(PER)은 9.0배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아주 높은 구간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오 팀장은 "앞으로 아시아지역 국가들의 경기 반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지금이 바로 매수 타이밍"이라며 "그간 밸류에이션이 반영되지 못했던 경기민감주의 비중을 늘려놔야 할 때"라고 말했다.
미국의 더블딥(이중침체)에 대한 공포도 갈수록 사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책임연구원은 "미국의 더블딥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라며 "미국은 하반기에 워낙 소비를 많이하는 곳이여서 3분기와 4분기 연속 경제성장률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지수의 모멘텀(성장동력)을 미국이 아닌 중국 쪽에서도 찾아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는 분석도 나왔다.
그는 "지난달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당초 예상치보다 떨어졌다고 해도 경기가 확장국면에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그간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으로 인해 억눌렸던 기업들의 투자활동 역시 물가상승 압력이 줄어들면서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동차, 화학, 정유주 등 기존 주도주 위주로 투매 물량이 연일 쏟아졌기 때문에 향후 지수 회복을 노리고 이들 주식을 매입할 필요가 있다는 것.
김 연구원은 "이번주 지수의 폭락세는 투자자들의 심리적인 문제가 가장 큰 원인이므로 이 공포를 사야할 때가 지금"이라며 "단기적으로 낙폭이 가장 컸던 기존 주도주들을 매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더블딥(이중침체) 공포로 폭락한 한국증시가 3일간 투매를 경험하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투매는 3일 연속 지속될 경우 마무리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이날 유독 한국증시가 급락한 이유는 일본의 재무부가 엔화약세를 위해 돈을 풀어 개입했기 때문"이라며 "이에 따라 일본과 글로벌 경쟁국인 한국이 상대적으로 타격을 입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 팀장은 그러나 "3일간 지속된 투매로 인해 지수는 바닥을 찍었다"며 "투자자들은 이제 보유주식을 절대 매도해서는 안된다"고 진단했다. 지수 2000선의 주가수익비율(PER)은 9.0배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아주 높은 구간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오 팀장은 "앞으로 아시아지역 국가들의 경기 반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지금이 바로 매수 타이밍"이라며 "그간 밸류에이션이 반영되지 못했던 경기민감주의 비중을 늘려놔야 할 때"라고 말했다.
미국의 더블딥(이중침체)에 대한 공포도 갈수록 사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책임연구원은 "미국의 더블딥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라며 "미국은 하반기에 워낙 소비를 많이하는 곳이여서 3분기와 4분기 연속 경제성장률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지수의 모멘텀(성장동력)을 미국이 아닌 중국 쪽에서도 찾아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는 분석도 나왔다.
그는 "지난달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당초 예상치보다 떨어졌다고 해도 경기가 확장국면에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그간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으로 인해 억눌렸던 기업들의 투자활동 역시 물가상승 압력이 줄어들면서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동차, 화학, 정유주 등 기존 주도주 위주로 투매 물량이 연일 쏟아졌기 때문에 향후 지수 회복을 노리고 이들 주식을 매입할 필요가 있다는 것.
김 연구원은 "이번주 지수의 폭락세는 투자자들의 심리적인 문제가 가장 큰 원인이므로 이 공포를 사야할 때가 지금"이라며 "단기적으로 낙폭이 가장 컸던 기존 주도주들을 매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