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톡톡] 사진에 개인정보가 '좌르르'…얼굴인식 기능, 藥될까 毒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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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 없이 누구인지 확인…프라이버시 침해 논란도
얼굴인식 기술이 정보기술(IT) 업계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페이스북이 얼굴인식 기술을 도입한 데 이어 구글이 얼굴인식 기술 보유 기업을 인수했고 애플이 아이폰 신제품에 이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독일 지방정부가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수 있다며 페이스북에 얼굴인식 기능을 정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얼굴인식이란 얼굴만으로 누구인지 식별하는 걸 말한다. 페이스북에서는 인물사진에 태그(꼬리표)를 달 때 이 사람이 OOO냐는 식으로 제안한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단체사진 등에 태그 달기가 편하다. 일일이 입력하지 않고 확인만 누르면 된다. 친구(독자)들은 페이스북 사진 속 인물이 누구인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독일 함부르크시가 최근 여기에 제동을 걸었다. 사진 속 얼굴을 인식해 태그를 제안해주는 서비스가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수 있는 만큼 중지해야 한다는 것.페이스북에서는 얼굴인식 기능이 기본(디폴트)으로 설정돼 있고 설정을 변경해야 자기 사진에 태그가 달리는 걸 막을 수 있다.
구글은 최근 얼굴인식 기술을 보유한 피트팻이란 신생기업을 인수했다. 활용방안은 밝히지 않았지만 구글 대변인은 "프라이버시 보호 조치를 마련하기 전엔 얼굴인식 기술을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현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구글플러스와 사진 서비스 피카사에서 사진에 태그를 달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애플이 10월쯤 발매할 아이폰5에 얼굴인식 기술을 적용할 것이란 소문이 돌았다. 지난해 인수한 핀란드 폴라로즈의 '레코그나이저'란 얼굴인식 기술을 아이폰용으로 공개해 누구든지 응용 프로그램(앱)을 개발하게 한다는 것.레코그나이저는 얼굴을 인식해 트위터 · 페이스북 계정,명함 등을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얼굴인식 기능은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다. 스마트폰에 적용하면 명함을 주고받지 않고도 얼굴인식 한 번만으로 상대방을 주소록에 등록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경찰이 얼굴인식 기능을 범인 색출에 활용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반대자들은 유명인사 감시용으로 악용될까 우려하고 있다.
김광현 IT전문기자 khkim@hankyung.com
이런 가운데 독일 지방정부가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수 있다며 페이스북에 얼굴인식 기능을 정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얼굴인식이란 얼굴만으로 누구인지 식별하는 걸 말한다. 페이스북에서는 인물사진에 태그(꼬리표)를 달 때 이 사람이 OOO냐는 식으로 제안한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단체사진 등에 태그 달기가 편하다. 일일이 입력하지 않고 확인만 누르면 된다. 친구(독자)들은 페이스북 사진 속 인물이 누구인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독일 함부르크시가 최근 여기에 제동을 걸었다. 사진 속 얼굴을 인식해 태그를 제안해주는 서비스가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수 있는 만큼 중지해야 한다는 것.페이스북에서는 얼굴인식 기능이 기본(디폴트)으로 설정돼 있고 설정을 변경해야 자기 사진에 태그가 달리는 걸 막을 수 있다.
구글은 최근 얼굴인식 기술을 보유한 피트팻이란 신생기업을 인수했다. 활용방안은 밝히지 않았지만 구글 대변인은 "프라이버시 보호 조치를 마련하기 전엔 얼굴인식 기술을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현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구글플러스와 사진 서비스 피카사에서 사진에 태그를 달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애플이 10월쯤 발매할 아이폰5에 얼굴인식 기술을 적용할 것이란 소문이 돌았다. 지난해 인수한 핀란드 폴라로즈의 '레코그나이저'란 얼굴인식 기술을 아이폰용으로 공개해 누구든지 응용 프로그램(앱)을 개발하게 한다는 것.레코그나이저는 얼굴을 인식해 트위터 · 페이스북 계정,명함 등을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얼굴인식 기능은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다. 스마트폰에 적용하면 명함을 주고받지 않고도 얼굴인식 한 번만으로 상대방을 주소록에 등록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경찰이 얼굴인식 기능을 범인 색출에 활용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반대자들은 유명인사 감시용으로 악용될까 우려하고 있다.
김광현 IT전문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