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영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4일 '커피 한 잔에 담긴 사회경제상' 보고서에서 "지난 7월 커피 원두 가격은 작년 1월 대비 85.4% 상승했다"며 "최근 가격이 지속적으로 급등한 옥수수(67.8%),금(39.3%) 등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5월까지 파운드당 1.3달러대(뉴욕상품거래소 아라비카 품종 기준)였던 커피 원두 가격은 지난 7월엔 평균 2.5달러대를 돌파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6000억잔의 커피가 소비됐다"며 "커피 원두 생산이 거의 없는 한국에서조차 연간 117억잔,성인 1명당 312잔을 마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침체로 인한 창업수요에 힘입은 커피전문점의 공격적인 확장전략과 고정 고객층을 거느린 커피의 독특한 소비 특성이 함께 작용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