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6일 충남지방을 시작으로 7일(일)과 8일(월)사이 전국에 걸쳐 비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미국 괌 서부 해안에서 발생한 무이파는 중심기압 945hPa, 최대풍속 45m/s의 대형태풍으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을 지나고 있으며 7일 오전에는 중국 동해안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무이파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제주도 모든 바다에서 파도가 매우 높게 일고 5일(금)부터는 남해와 서해에서도 점차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6일(토)에서 8일(월)사이에 태풍이 지나면서 천문조에 의한 해수면 상승과 해안을 향해 불어드는 강한 바람에 의해 서해안 및 남해안지방에서는 폭풍해일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저지대에서는 침수피해와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 관계자는 당부했다.

또 태풍 무이파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6일 충청이남 지방을 시작으로 7일과 8일에는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6일에는 서울·경기도와 강원도에서도 오후 늦게나 밤에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한편 남부지방은 대부분 지방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당분간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9일(화) 이후부터는 중부지방도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