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외환시장에 또다시 개입했다고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이 5일 전했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 값은 오후 장중 한때 79.41엔까지 떨어졌다. 전날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외환시장에 개입하면서 엔화 값은 달러당 80엔대까지 하락했지만 곧 다시 78엔대로 올라섰다.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과 관련해 일본 재무성의 한 고위 관계자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지통신은 외환딜러 등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엔화 값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정부가 시장에 개입했다는 얘기가 나왔다"며 "전날 일본 정부의 환율 개입 규모는 사상 최대 수준인 4조엔이었다"고 전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 종가 대비 3.72% 떨어진 9229엔을 기록했고 엔화는 78.55엔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