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생일날 詩 읊은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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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돌 기념식서 "담쟁이처럼 난관 극복"
"저것은 벽/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결국 그 벽을 넘는다. "
작은 담쟁이 잎 하나하나가 모여 벽을 뒤덮고 오르는 것을 회사 경영에 비유한 '회장님의 시 낭송'이 화제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58 · 사진)은 5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에서 열린 창립 53주년 기념식에서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를 읊었다. 그는 "담쟁이의 난관을 극복하려는 의지,미래의 희망을 향한 열망을 보라"며 "우리도 이처럼 의지를 한데 모아 더 나은 미래로 함께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담쟁이가 넘는 '벽'을 '도전적인 목표'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보생명이 지난 4월 고객보장을 최고로 잘 하는 회사가 되자며 선포한 '비전 2015'를 담쟁이처럼 함께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바람직한 성장에 관해 언급하며 "좋은 성장의 출발은 고객에게 선택받는 회사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히 새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고객을 쫓아다니는 것이 아니라,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가치인 고객보장을 잘 제공해서 우리를 찾게 해야 한다"고 신 회장은 덧붙였다.
교보문고를 운영하는 교보생명은 사옥에 계절과 사회상에 맞는 시구를 걸어두는 '광화문 글판'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신 회장은 평소에도 문학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아름다운 글귀를 기억하곤 한다"고 전했다. 그는 "훈시 대신 어려움,절망,고통이 있더라도 함께 손잡고 조금씩 나아가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시를 통해 전달한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교보생명은 이번 달을 '자원봉사의 달'로 정하고 전국 197개 봉사팀의 재무설계사 5000여명과 임직원들이 장애인 · 아동 · 노인복지시설 등을 찾아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또 이날 각지의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100여명을 광화문 본사로 초대해 '신나는 책놀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작은 담쟁이 잎 하나하나가 모여 벽을 뒤덮고 오르는 것을 회사 경영에 비유한 '회장님의 시 낭송'이 화제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58 · 사진)은 5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에서 열린 창립 53주년 기념식에서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를 읊었다. 그는 "담쟁이의 난관을 극복하려는 의지,미래의 희망을 향한 열망을 보라"며 "우리도 이처럼 의지를 한데 모아 더 나은 미래로 함께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담쟁이가 넘는 '벽'을 '도전적인 목표'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보생명이 지난 4월 고객보장을 최고로 잘 하는 회사가 되자며 선포한 '비전 2015'를 담쟁이처럼 함께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바람직한 성장에 관해 언급하며 "좋은 성장의 출발은 고객에게 선택받는 회사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히 새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고객을 쫓아다니는 것이 아니라,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가치인 고객보장을 잘 제공해서 우리를 찾게 해야 한다"고 신 회장은 덧붙였다.
교보문고를 운영하는 교보생명은 사옥에 계절과 사회상에 맞는 시구를 걸어두는 '광화문 글판'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신 회장은 평소에도 문학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아름다운 글귀를 기억하곤 한다"고 전했다. 그는 "훈시 대신 어려움,절망,고통이 있더라도 함께 손잡고 조금씩 나아가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시를 통해 전달한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교보생명은 이번 달을 '자원봉사의 달'로 정하고 전국 197개 봉사팀의 재무설계사 5000여명과 임직원들이 장애인 · 아동 · 노인복지시설 등을 찾아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또 이날 각지의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100여명을 광화문 본사로 초대해 '신나는 책놀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