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소니와의 합작사인 S-LCD 경영진을 대폭 물갈이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실적부진 책임을 지고 물러난 장원기 전 LCD사업부 사장이 맡고 있던 S-LCD 대표이사에 박동건 부사장(52 · 사진)을 임명했다.

신임 박 대표는 1983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주로 반도체사업부에 몸담아왔다. 최근까지 반도체사업부 메모리제조센터장을 맡았다가 지난달 LCD제조센터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 대표는 소니 측 오노데라 준 최고재무책임자(CFO)와 공동으로 S-LCD 대표이사직을 맡게 된다.

삼성전자는 또 기존 S-LCD 등기이사였던 고영범 부사장(DS총괄 보좌역)과 윤진혁 부사장(일본삼성 대표) 대신 최승하 자재구매팀장(전무)과 이정렬 LCD기획팀장(전무)을 새 등기이사로 선임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