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값 한 달 내내 올랐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전국 평균 ℓ당 1953원…역대 최고치와 17원 差
기름값이 지난 4주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올랐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 가격은 1953원98전으로 전날보다 22전 상승,역대 최고치인 지난 4월5일의 1971원37전에 17원 차이로 근접했다. 서울지역은 2일 ℓ당 2028원59전으로 2008년 7월13일의 2027원79전을 넘어선 데 이어 이날 7시 현재 2029원63전까지 치고 올랐다.
주유소 보통휘발유 가격은 정유사의 기름값 한시 인하조치가 끝난 첫날인 지난달 7일 1919원33전으로 전날에 비해 2원53전 떨어진 뒤 29일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휘발유와 동시에 할인을 시행했던 자동차용 경유도 7일 1743원61전으로 바닥을 친 뒤 같은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주유소 기름값은 국제 유가가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정유사들이 100원 할인 조치 이후 공급가를 단계적으로 환원하고 있어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국내 기름값의 기준이 되는 국제 휘발유(옥탄가 92) 가격이 지난 6월 말 배럴당 110달러에서 이달 초 배럴당 126달러대까지 급등한 데다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현재 거래일 기준으로 121일째 '심리적 마지노선'인 100달러 이상을 기록,초고유가 시대였던 2008년 당시의 106일 연속 상회 기록을 뛰어넘었다.
정유사의 공급가 단계적 환원 조치도 기름값 상승을 이끌고 있다. 3개월 한시 할인이 끝난 7월 둘째주 정유 4사의 휘발유 공급가는 전주 대비 ℓ당 44원80전 올라 3월 셋째주 이후 주간 상승폭으로는 최대를 기록했다. 다음주인 7월 셋째주도 전주 대비 20원20전 올랐다.
다만 최근 유럽의 재정위기와 미국 더블딥(이중침체) 우려에 석유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커지며 국제 유가가 안정세에 들어서면 휘발유 가격이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지난 1일 배럴당 113달러21센트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 4일 배럴당 107달러23센트로 3일 연속 하락했다.
북해산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원유(WTI)도 지난달 22일 이후 10일 이상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 가격은 1953원98전으로 전날보다 22전 상승,역대 최고치인 지난 4월5일의 1971원37전에 17원 차이로 근접했다. 서울지역은 2일 ℓ당 2028원59전으로 2008년 7월13일의 2027원79전을 넘어선 데 이어 이날 7시 현재 2029원63전까지 치고 올랐다.
주유소 보통휘발유 가격은 정유사의 기름값 한시 인하조치가 끝난 첫날인 지난달 7일 1919원33전으로 전날에 비해 2원53전 떨어진 뒤 29일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휘발유와 동시에 할인을 시행했던 자동차용 경유도 7일 1743원61전으로 바닥을 친 뒤 같은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주유소 기름값은 국제 유가가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정유사들이 100원 할인 조치 이후 공급가를 단계적으로 환원하고 있어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국내 기름값의 기준이 되는 국제 휘발유(옥탄가 92) 가격이 지난 6월 말 배럴당 110달러에서 이달 초 배럴당 126달러대까지 급등한 데다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현재 거래일 기준으로 121일째 '심리적 마지노선'인 100달러 이상을 기록,초고유가 시대였던 2008년 당시의 106일 연속 상회 기록을 뛰어넘었다.
정유사의 공급가 단계적 환원 조치도 기름값 상승을 이끌고 있다. 3개월 한시 할인이 끝난 7월 둘째주 정유 4사의 휘발유 공급가는 전주 대비 ℓ당 44원80전 올라 3월 셋째주 이후 주간 상승폭으로는 최대를 기록했다. 다음주인 7월 셋째주도 전주 대비 20원20전 올랐다.
다만 최근 유럽의 재정위기와 미국 더블딥(이중침체) 우려에 석유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커지며 국제 유가가 안정세에 들어서면 휘발유 가격이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지난 1일 배럴당 113달러21센트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 4일 배럴당 107달러23센트로 3일 연속 하락했다.
북해산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원유(WTI)도 지난달 22일 이후 10일 이상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