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세계 2위 식품업체 크래프트푸드가 분사에 나선다. 사업부를 특화하기 위한 조치다.

블룸버그통신은 크래프트푸드가 북미 식료품 사업부를 분사한다고 4일 보도했다. 크래프트푸드는 북미 식료품 사업부를 글로벌 스낵 부서와 북미 식료품 부서 2개로 나눠 운영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크래프트푸드가 지역 및 취급 제품에 따른 분사로 사업부별 특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북미 식료품 사업부는 미국산 음료, 치즈 등 가공식품과 캐나다의 비 스낵 품목 일부를 집중 취급할 계획이다. 식료품 사업부의 작년 매출액은 160억달러 수준이다.

글로벌 스낵 사업부는 크래프트푸드의 유럽, 선진국 사업부가 포함된다. 북미 지역의 과자 부문을 주로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스낵 사업부 매출은 약 320억달러다.

크래프트푸드는 유럽사업 외에 아프리카 사업 확장도 노리고 있다. 크래프트푸드는 향후 5년간 사하라사막 아래쪽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매출을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크래프트는 지난해 초 아프리카 식료품업체 캐드버리를 인수했다.

크래프트푸드는 이날 2분기 영업이익이 주당 62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예측치 58센트를 웃돈 것이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