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경기후퇴(리세션) 우려만으로는 주가가 20% 이상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넉넉히 잡아도 5% 이상 조정이 추가로 나타난 이후에는 증시가 안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박연채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뉴욕증시가 4~5% 이상 폭락하며 국내 증시에도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5일 이 같은 가능성을 제시했다.

박 센터장은 "그동안 한국증시가 탄탄한 흐름을 보였던 것은 유동성의 힘 덕분"이라며 "미국 경기가 3~4분기에 회복될 것이란 믿음이 깨지면서 되돌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기술적으로는 지난 3월15일 기록한 전 저점(1923) 부근에서는 코스피지수 조정이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센터장은 "근본적으로는 위기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에서 조치가 취해져야 할 것"이라며 "다만 국내에서는 연기금이 시장을 안정하기 위해 자금을 집행할 가능성이 높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또 "기존 주식보유자와 현금보유자 모두 코스피지수가 전 저점 부근에서 조정이 마무리되는지 여부를 확인한 후 대응해도 늦지 않다"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