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치료제 업체 에프씨비투웰브가 최대 200억원 내외의 사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5일 에프씨비투웰브 관계자는 "생산시설 확충과 임상시험 운영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사모 방식으로 신주인수권부사채(BW)나 CB(전환사채)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접적인 물량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유상증자는 검토하고 있지 않으며, 현재 투자자 선별 작업을 진행 중이란 설명이다.

에프씨비투웰브는 오는 12일 에프씨비파미셀과의 합병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열 계획이다. 에프씨비파미셀은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줄기세포치료제 '하티셀그램-AMI'의 시판 허가를 받았다. 하티셀그램은 심근경색치료제이며, 줄기세포치료제가 시판 허가를 받은 것은 세계 최초다. 회사 측은 내달 첫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자금조달의 시기는 에프씨비파미셀과의 합병이 마무리된 이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프씨비투웰브는 생산시설 확장을 위해 충청북도 오송에 부지를 확보한 상태다. 합병대상인 에프씨비파미셀은 현재 뇌경색(임상 3상) 심근경색(임상 2/3상) 척수손상(임상 2/3상) 등과 관련한 줄기세포치료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 관계자는 "자금조달 일정과 투자자 등은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이 없다"며 "규모는 투자자들과 협의의 과정에서 정해질 것이며, 최대 200억원 내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