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5일 올 9월까지는 증시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저점은 코스피 현 지수대에서 1950포인트대에서는 형성될 것으로 봤다.

이 증권사 이상원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의 재평가 시기, 유로 지역의 국채만기 등을 고려할 때 9월까지는 매크로 환경이 증시에 불리한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증시가 사흘째 급락해 8월 코스피 밴드로 제시했던 2050~2250포인트 하단을 이미 돌파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요 지수의 저점을 형성할 당시의 이슈의 강도와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을 참고할 경우 1차 지지대는 현 지수대"라고 설명했다. 2차 지지대는 1950포인트를 제시했다.

그는 "기존 경제구조의 훼손이 우려됐을 당시의 평균을 적용하면 1870포인트대의 지수대가 산출된다"며 "하지만 유로지역의 재정위기가 더 이상 낯선 이슈가 아니고 미국의 더블딥 가능성 역시 40% 미만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이에 따라 이미 시장의 조정은 3분의 2 이상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며 "현 지수대 미만에서는 추가적인 매도는 장기적으로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