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5일 아이씨디에 대해 드라이 에처(Dry Etcher) 시장의 강자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의 설비투자 확대의 수혜를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병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씨디는 2004년에 TFTLCD용 드라이 에처를 국산화한 데 이어 2010년에는 세계 최초로 5.5세대 AMOLED용 HDP 에처를 개발함으로써 드라이 에처 시장의 맹주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SMD가 공격적인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설비투자를 진행하는 데 따른 수혜가 실적으로 연결되면서 2011년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는 판단이다.

9월 결산 법인인 아이씨디의 2011회계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553억원과 365억원으로 전년 355억원과 43억원에 비해 수직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아이씨디의 SMD 내 HDP 에처 시장점유율은 작년 60%에서 올해 90%까지 올라왔는데, 이는 국내외 경쟁사들보다 빠른 개발대응 능력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SMD는 2012년에도 올해 이상의 설비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실적의 성장 추세는 지속가능하다는 전망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