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레이더]"美 증시 폭락에 1070원대 급등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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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 폭락의 영향으로 1070원대로 급등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국내 증시 하락세의 영향으로 전 거래일보다 1.3원 오른 1061.7원에 장을 마쳤다.
밤사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75~1076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스왑포인트를 고려한 현물 종가 대비 11.3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대외 악재에 급등세로 출발, 1070원대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 연구원은 "지난밤 국제 외환시장에서의 안전자산 선호 심화와 미 달러화의 급반등을 반영, 원·달러 환율은 급등세로 출발할 것"이라며 "최근의 경기 우려 속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세도 역송금 수요에 대한 기대를 자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환율이 1050원으로 급락하는 과정에서 누적된 쇼트포지션(달러 매도)에 대한 청산 가능성도 환율 상승 압력이 될 것이라는 게 변 연구원의 분석이다.
박준철 삼성선물 외환연구원은 "전일 뉴욕증시는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 지난 4월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한 것은 물론 올해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며 "환율의 상승출발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상승 출발 이후 계속 급등 양상을 보이기는 힘들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의 경기우려가 전면에 드러나면서 호주 달러화나 캐나다 달러화, 원화 등 펀더멘털(기반 가치)가 훼손되지 않은 통화들의 차별화 흐름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변 연구원은 "수출업체들은 미 달러화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며 네고물량(달러 매도)의 출회를 늦출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외환 당국의 매도개입 가능성에 1080원대 상향 진입까지는 여의치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 범위로 △우리선물 1068~1080원 △삼성선물 1070~1080원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
전날 원·달러 환율은 국내 증시 하락세의 영향으로 전 거래일보다 1.3원 오른 1061.7원에 장을 마쳤다.
밤사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75~1076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스왑포인트를 고려한 현물 종가 대비 11.3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대외 악재에 급등세로 출발, 1070원대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 연구원은 "지난밤 국제 외환시장에서의 안전자산 선호 심화와 미 달러화의 급반등을 반영, 원·달러 환율은 급등세로 출발할 것"이라며 "최근의 경기 우려 속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세도 역송금 수요에 대한 기대를 자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환율이 1050원으로 급락하는 과정에서 누적된 쇼트포지션(달러 매도)에 대한 청산 가능성도 환율 상승 압력이 될 것이라는 게 변 연구원의 분석이다.
박준철 삼성선물 외환연구원은 "전일 뉴욕증시는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 지난 4월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한 것은 물론 올해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며 "환율의 상승출발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상승 출발 이후 계속 급등 양상을 보이기는 힘들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의 경기우려가 전면에 드러나면서 호주 달러화나 캐나다 달러화, 원화 등 펀더멘털(기반 가치)가 훼손되지 않은 통화들의 차별화 흐름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변 연구원은 "수출업체들은 미 달러화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며 네고물량(달러 매도)의 출회를 늦출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외환 당국의 매도개입 가능성에 1080원대 상향 진입까지는 여의치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 범위로 △우리선물 1068~1080원 △삼성선물 1070~1080원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