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5일 2011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으로 2011년도 2분기 매출은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에 의한 상품매출 증가와 IPTV, 인터넷전화 등 신규사업영역에서의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7.9% 성장한 5조3428억원을 달성했다.

이 중 상품매출을 제외한 서비스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7% 감소한 4조1566억원을 기록하였다. 서비스매출 증가가 다소 저조한 것은 기존 고객의 유지와 만족도 제고를 위해 제공하고 있는 장기이용자 할인, 유무선 결합할인 및 스마트스폰서 할인 등 다양한 요금할인 확대와 초당과금제 도입에 의한 통화수익 감소에 기인한다는 설명이다.

영업이익은 4324억원으로 1분기에 지분법투자주식 처분으로 발생한 일회성 이익 1874억원을 제외할 경우 전분기 대비 19.0%, 전년동기 대비로는 35.9% 감소한 수준이다.

스마트폰 판매에 수반되는 상품구입비가 3,240억원 증가했고,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무선데이터를 수용하기 위한 투자확대로 감가상각비가 493억원 증가했다. 또한 SI 매출증가 및 콘텐츠 구입비 증가 등으로 서비스원가가 1346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러시아 통신회사인 NTC 지분매각으로 발생한 1661억원의 중단영업이익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0.3% 증가한 4206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KT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5% 감소한 수준이고, 당기순이익은 4.9% 증가하였다.

무선수익은 스마트폰을 위주로 전체 가입자가 증가했음에도 전년대비 0.7% 감소한 1조 7735억원을 기록했다.

가입자는 전년동기 대비 85만명 증가한 1678만명 수준에 이르렀으나, 초당과금제 실시, 할인요금제 가입자 비중 증가 및 유선상품과의 결합할인이 증가하면서 고객당 매출(ARPU)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KT 측은 밝혔다.

무선데이타 수익은 스마트폰 보급 증가에 따라 전년대비 40.6%, 전분기대비 7.9% 증가한 5246억원을 달성하였다.

전화수익은 통화량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14.5% 감소한 9545억원을 기록하였다. 인터넷전화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5.3% 성장한 793억원을 기록하였으며 지난 1년간 82만명의 고객이 증가해 6월말 현재 304만명의 누적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인터넷 수익은 IPTV 가입자 증가 등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5.3% 증가한 6600억원을 달성하였다. 초고속인터넷은 뛰어난 품질과 IPTV와의 결합판매 효과로 지속적으로 가입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olleh TV 및 KT 스카이라이프의 6월말 가입자 수는 각각 262만명, 305만명으로 유료 TV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KT 스카이라이프의 HD 위성채널과 olleh TV의 VOD를 결합한 OTS(olleh TV 스카이라이프) 상품은 출시 2년만인 지난 7월에 100만 가입자를 돌파하여 컴퓨터, 스마트폰, TV로 이어지는 KT의 고객 기반 확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KT 측은 강조했다.

김연학 KT CFO 전무는 "KT의 유무선 네트워크의 강점을 살려 지속적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해 나가고 이를 기반으로 통신금융 컨버젼스, 글로벌, 솔루션, 콘텐츠 등 가능한 영역으로 사업범위를 확장할 것"이라고 밝혀 성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또한 "기업 성장은 고객만족에 기반한다"며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내부 프로세스를 혁신해 나갈 것과 하반기에는 "적정수준의 이익을 지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