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토 빌트·아우토 자이퉁 경차 비교평가서 1위

기아자동차 모닝이 독일의 유력 자동차 매체의 경차 비교평가에서 연이은 호평을 받으며 유럽 판매에 청신호를 켰다.

기아차 모닝, 獨서 경차 평가 1위 올라…유럽 판매 청신호
기아차는 신형 모닝(수출명 피칸토)이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인 아우토 빌트가 실시한 '수입 경차 모델 비교평가' 및 아우토 자이퉁의 '1만유로 이하 차량 비교평가'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모닝은 아우토 빌트(29호판)가 독일에서 판매되는 수입 모델 중 ▲안전성 ▲편의성 ▲외장 디자인 ▲실내 거주성 등 항목별로 9개 차급에 실시한 비교 평가 결과에서 총 311점을 받으며 경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아우토빌트 편집진은 모닝에 대해 "넓은 실내 공간과 우수한 안전성 및 편의사양을 바탕으로 경차도 중대형차 못지 않게 진보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준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모닝에 이어 현대차 i10도 294점을 받아 르노 트윙고(287점), 피아트 500(284점), 피아트 판다(278점) 등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또한 모닝은 아우토 자이퉁(17호판)이 1만유로 이하 7개 모델을 대상으로 실시한 비교 평가에서도 르노 트윙고, 포드 KA 등 경쟁 차종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모닝이 독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유력 자동차 매체들로부터 그 상품 가치를 잇따라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결과를 통해 세련된 디자인과 동급 최고의 경쟁력을 지닌 모닝의 향후 유럽 판매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우토 빌트와 아우토 자이퉁는 독일의 4대 자동차 전문지로 신차 소개, 시승기, 비교 테스트 등 다양한 자동차 정보를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에 제공하고 있다. 특히 차량 비교 테스트의 경우 독자들의 큰 관심을 얻으며 차량 구매 시 중요한 기준으로 이용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